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의 비전과 전략을 완성한 '영주비전 2010' 4차년도 계획을 '새영주발전기획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이 확정해 23일 발표했다.

'영주 비전 2010'은, 지난 2007년 1월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 26명으로 구성한 새영주발전기획위원회와 실무경험이 풍부한 영주시 공무원 50여 명이 2010년을 목표연도로 영주시의 도시비전을 '살기 좋은 고품격도시 영주건설', 'Good & Different Yeongju' 정하고 풍부한 일자리, 격조 높은 문화, 쾌적한 자연환경이 조화된 살기 좋은 영주를 실현하고자 수립한 중장기 계획이다.

새영주발전기획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은 2007년부터 2009년에 걸쳐 3차의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에 마지막 연도인 4차년도 계획을 확정했다.

발표된 4차년도 계획은 3차년도 과제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를 시행하고 신규과제를 발굴하는 등 영주시 비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2조 3869억원이 소요된다.

'영주시 비전 2010'은 '살기 좋은 영주를 건설'하고자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 격조 높은 문화관광도시, 살기 좋은 복지도시의 3대 목표 아래 녹색 경제기반조성, 고품격문화관광 기반조성, 특화교육도시 육성, 농축산물 생산유통 차별화, 따듯한 복지웰빙도시의 5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 105개의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돼 진행되고 있다.

▶경제분야

영주시에서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업유치전담반운영, 두전일반산업단지, 반구전문농공단지와 문수 지방이전기업 산업단지조성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풍기인견을 '차세대 그린텍스 육성계획'과 연계해 고감성 기능섬유로 육성하고, 전통시장 환경정비, 골목시장 주차장 확충, 풍기인삼시장과 중앙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중점 육성하는 등 활기 넘치는 시장을 조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둔다.

▶교육분야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인 영주시에서는 선비의 고장다운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국 모범사례로 벤치마크 대상이 되는 영주 영어체험센터의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원어민 강사지원, 외국인과 함께하는 토크 하우스, 선비문화체험 영어캠프, 사이버 학습센터 등을 운영해 학생과 시민들이 국제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급식지원확대, 영주시립도서관운영 등으로 교육 명품도시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화관광분야

영주시는 부석사, 소수서원 등의 문화유산과 함께 차별화된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관광객 1천만 시대에 대비해 3대 문화권 선도사업으로 확정된 한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한국체험관광 1번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국립백두대간테라피단지 조성으로 심신치유기능을 겸한 국제적 산림휴양도시로 만들고, 풍기온천휴양단지 조성, 바이크탐방로 조성 등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가흥동 근린공원 안에 아트파크를 만들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는 등 선비문화축제를 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이고 독창적인 정신문화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농업분야

영주시는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시책으로 고품질 영주쌀 생산단지 조성, 남부지역 포도단지조성 등으로 친환경 고품질의 특성화된 농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2010년까지 억대소득 1천 농가를 육성해 부자 농촌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웰빙인증을 획득한 인삼, 사과,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선비숨결 쌀 생산단지 조성, 새로운 고소득 작목 개발 등 다양한 농업정책의 비전을 제시했다.

▶복지분야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웰빙복지 실현을 위해 장애전담 보육시설 신축, 노인요양시설 및 재가지원센터 신축, 노인복지회관건립 등으로 노인과 저소득층과 장애우들의 자활자립기반을 확충한다. 드림스타트 사업 추진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의 밝고 행복한 희망을 키우며,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산장려금 및 양육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영·유아 보육시설의 환경개선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 등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들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녹색도시건설 분야

영주시는 걸어서 5분 안에 공원이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고자 그린파킹, 임시 공영주차장, 학교 및 공공기관 소공원화사업 등을 추진, 선진 미래형 정주기반을 확충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영일교~가흥교차로 간 도로, 풍기 I.C 입구 도로 확장, 풍기인삼 축제거리, 한정교~노벨리스코리아 간 제방도로 등을 추진해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 환경 속에서 살을 누릴 수 있도록 각각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계자는 "영주비전 2010은 민간 전문가와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국에서 보기 드문 우수사례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 4차년도 계획의 확정이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영주시는 비전 2010을 통해 그동안 많은 사업들을 추진해왔으며, 마무리되는 4차년도인 올해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지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밑그림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3-23 17:08:0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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