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지역농협·품목조합에서 오는 31일까지 판매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가 부담하는 순 보험료의 78%까지 지원한다.

지역조합에서도 자부담분 중 일부를 지원해 전체 보험료 중 농업인이 실제 내는 보험료는 총 보험료의 15~22%가량이다. 이 기간에 가입 받는 품목은 도내 전역에서 재배하는 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감귤·떫은감 등 7개 품목이다.

일부 지역 시범품목인 고추·자두·논벼·마늘·시설오이·시설참외는 정식시기 또는 꽃눈 분화기에 맞추어 추후 신청을 받는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부담경감을 위해 영주시는 지난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료 선면제' 제도로 지원방식을 개선해 보조금에 해당하는 보험료는 가입 즉시 면제받게 하는 등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영주시는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가입농가의 부담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관내 2,076 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을 가입, 총 보험료 37억 중 국도비 등으로 29억원을 지원받는 등 농가 순수 부담 보험료는 8억원이 들었으며, 우박과 동상해 등으로 199 농가가 25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보험금 수령액은 145억원으로 같은 기간 농가부담 보험료 26억원의 5.6배에 이르러 농가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2001년 첫 시행 이후 그간의 성과가 농가경영안정에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임을 입증하는 만큼, 꼭 기한 내에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2010-03-24 09:37: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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