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24일 오후 3시 소회의실에서 봉화은어의 식품·영양학적 가치평가 및 은어 이용 식품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봉화군이 '은어'와 '관광'을 주제로 하는 신활력사업 목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의뢰했으며, 지난 1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봉화은어의 생리활성과 기능성 평가를 위한 성분분석 발표'에 연이은 성과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봉화은어는 일반 은어보다 지질함량과 오메가-3 지방산인 DHA, EPA 등의 다가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고 생선의 맛을 내는 유리 아미노산인 타우린(Taurine), 히스티딘(Histidine), 프롤린(Proline), 알라닌(Alanine) 등이 풍부하다.

은어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등 찜 방식으로 조리해 관능검사를 한 결과 종합적인 기호도가 가장 양호하고 또한, 고소한 향 특성이 강하며 외관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어를 활용한 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냉동저장은 저장 1년이 지난 후에도 지질 산화 정도가 미미했으며, 일반 냉장온도(4℃)에서는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을 때 저장 6일까지 품질이 유지되고 진공 포장하거나 비타민C로 처리하면 12일까지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은어로 만들 수 있는 은어 죽, 수제비, 패티, 강정 등 10여 가지 요리와 은어의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기름장, 아이들 간식용으로 좋은 어묵과 두부 등의 다양한 가공식품의 개발도 선보였다.

봉화군청 미래전략과장은 "신활력사업으로 은어에 대한 기능과 가치 등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접근과 성과가 있었다."라며 "은어의 식품, 영양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개발 가능한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을 적극 활용해 2010년 은어축제에는 관광객들에게 은어의 한층 차원 높은 풍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2010-03-24 22:48:43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