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경연수원(원장 류성엽)과 자연사랑연합 영주시지회(회장 정옥희)는 오는 10일부터 영주시 초등학교 4·5·6 학년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녹색사관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1년 동안 장기교육을 거쳐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하고 협동정신과 인간미 넘치는 바람직한 미래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의 교육사업에 선정된 녹색사관학교는 한 달에 1, 2회씩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숲 체험, 계곡의 생물체험, 습지탐방, 문화유산탐방을 내용으로 현장중심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자연을 체험하며 심성을 개발하는 녹색사관학교는 올해 영주시, 구미시, 경주시, 3개 도시에서 열리며 별도 참가비는 없으나 각종 시설 입장료와 간식비 등으로 1년 동안 실습 비용 1인당 30만원을 내야 한다. 상세한 교육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 www.igreen.or.kr, www.yeongju.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경북도 환경연수원은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자락에 있으며, 13만 3232m²(약 4만 평) 규모로 식물원과 자연관찰로, 곤충 생태관, 자연사 전시관 등을 갖추고 자연환경과 관련된 각종 연수를 통해 매년 2만명 가량을 교육하고 있다.

경북도 환경연수원은 1983년 구미시 자연학습원으로 개원해 1986년 경북도 직할 연수원으로 승격됐다가 지난해 11월 재단법인으로 개설됐으며, 지난달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 의해 '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자연사랑연합 영주시지회 정옥희 회장은 "관심 있는 초등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며 "학년별 안배 후 40~45명 정도를 4월 2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을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0-04-01 11:47: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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