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경찰서(서장 이규문)는 13일 오전 11시경 대구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남편이 자살을 하겠다는 공중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한 대응조치 펼쳐 남편 J씨(37세)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전 씨는 대구 자신의 집에 유서 2장을 써놓고 휴대전화도 없이 승용차를 타고 봉화 관내 들어와 부인 P씨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라고 자살을 의미하는 말을 했다.

신고를 접수한 봉화경찰은 즉시 CCTV를 검색해 전씨의 차량이 봉화에 들어온 시간을 확인하는 등 전자상황판에 자살의심차량을 등록하고 공중전화 번호를 추적해 읍내에 있는 공중전화를 확인 후 전 파출소에 긴급배치를 통해 수색을 전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천면에 설치된 CCTV를 통과하는 전씨의 차량을 발견해 오전 11시 35분 석포면 넛재에서 J씨를 찾아냈다."라며 "신고 접수 후 20여 분에 전 봉화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조하게 됐다."라고 했다.

2010-05-14 00:20:5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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