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5일 오후 영주시를 방문해 오는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영주시 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영주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열린 이번 유세에는 정몽준 대표,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장윤석 국회의원 등 한나라당 관계자,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 했다. 영주시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영주시장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각 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보다 지지도가 시종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무소속 우 세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정몽준 후보는 "나도 20여 년을 무소속의원을 했지만 무 척 어려운 점이 많았다."라고 했다.

<존경하는 영주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원문>

지난 2007년 12월, 대선 유세차 이명박 후보를 모시고 여러분들을 찾아뵙고 나서 2년 반만에 다시 영주를 찾아왔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우리 한나라당의 대들보, 장윤석 의원님을 국회에서 뵐 때마다 영주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다시 찾아와 반가운 얼굴들을 직접 뵈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들도 반가우시죠?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영주로 내려오면서 들으니까, 영주시장 선거가 조금 혼란스럽다고 그래요.

현역 시장이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를 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선비의 고장, 양반의 도시 영주에서 어떻게 공천 불복이란 게 있을 수 있나, 그런 사람을 시민들이 용서하고 지지해주겠나 해서 좀 의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주시장뿐만 아니라 영주시의 시·도의원 공천은 한나라당 경북도당이 객관적 기준을 갖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고, 중앙당이 추인을 한 것입니다.

그것을 놓고 무슨 시비가 있을 수 있습니까?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죠. 당 대표인 제가 드리는 말씀이니까, 그렇게 아시고 이런저런 주장을 하는 무소속 후보에게 현혹되는 일 없이, 기호 1번 장욱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줄 거죠?

영주 시민 여러분께서 익히 아시는 대로 우리 장욱현 후보는 산업자원부 과장,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등을 지낸 실물 경제통이자 현장 경제 전문가입니다.

인삼, 사과, 한우 인견, 포도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품이 있는 영주는 여전히 농축산업이 지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우리 한나라당은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영주를 발전시키려면 뭐니뭐니 해도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시민 여러분들의 아들 딸, 손자 손녀가 대처로 나가지 않고 고향 영주를 지키면서 살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 출신인 장욱현 후보는 기업을 유치해 영주를 확실히 발전시킬 최고의 적임자입니다. 장욱현 후보에게 한 표를 찍을 때마다 영주 일자리 하나가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욱현 후보! 1표에 일자리 하나! 가능하시죠?

우리 한나라당! 아무한테나 공천 주지 않습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조목조목 따져보고! 일 잘할 수 있는! 지역 발전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사람한테만 공천 줍니다!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시장 후보 공천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하시면 큰 박수로 호응해 주십시오! '농축산물 명품 브랜드화' 등 영주를 발전시킬 공약도 잘 구상했더라고요.

그 가운데 생명공학산업단지 조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주가 자랑하는 인삼을 첨단산업과 연계시켜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인데, 이 부분은 우리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영주 시민 여러분!

현장 경제 전문가인 장욱현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영주가 발전하고, 장윤석 의원한테도 힘이 실립니다.

장윤석 의원님은 지난번엔 제1정조위원장 맡아서 열심히 일했고 이번에는 사회 담당 정책위부의장을 맡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정말 한나라당의 보배 같은 분입니다.

장윤석 의원을 더 큰 인물로 키워 더 많은 일을 시키시려면, 이번에 기호 1번 장욱현 후보를 반드시, 그것도 압도적인 표차로 시장으로 뽑아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앙선 복선전철화 등 영주의 숙원사업들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챙겨나가겠습니다.

지난번 대선 유세 때 영주 시민의 여망이 제대로 된 축구장을 갖는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제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약속, 지키겠습니다. 이번에 장욱현 시장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시?도의원 후보자들 전원 당선시켜 주신다면 조금 더 빨리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영주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높은 안목을 믿습니다! 경제 장욱현! 일자리 장욱현! 확실하게 밀어 반드시 당선시켜주십시오!                     2010. 5. 25  정몽준

2010-05-25 22:51:3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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