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가 지역 고유 전통문화인 선비정신의 특색을 살린 '선비체조'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의 필요에 따라 의욕적으로 선비체조를 개발한 시는 9일 오후 5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2차 중간보고회인 '선비체조 개발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선비체조 개발 연구용역을 의뢰해 작품을 구상, 지난 12월 1차 보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이날 회의와 시연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수렴하는 등 2월 말까지 작품을 완료하고 3월부터 지도자 양성교육을 시작해 범시민 운동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선비체조는 심신의 수양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체력단련을 통해 심신을 수양했던 선비의 양생 수양법을 현대적인 리듬과 체조에 접목시킨 것이다.

시는 앞으로 많은 시민에게 보급해 건강증진행태개선을 위한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활용하는 등 각종 시 주관 행사인 선비축제, 인삼축제, 시민체전, 시민걷기대회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 문화행사 등의 시연을 통해 시민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등 우수한 지방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대적인 체조, 에어로빅, 한국무용, 댄스, 선비생활 동작을 선비의 양생 수양법 등과 혼합해 신체 각 부위운동을 구성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하기 쉽게 선비체조를 만들었다."라고 했다.

2011-02-09 23:05: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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