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 생활질서담당 경위 김세영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자연의 도리를 삶의 원리로 삼고 자연의 질서를 우리 생활의 기초질서로 삼아야 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 농부들은 일 년 계획을 세우고 온 가족이 밭을 일구고 씨 뿌리고 부지런히 일하면 가을이 되어 땀 흘린 만큼 자연은 약속한 수익을 보장해 준다.

만약 자연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봄이 되어도 눈이 계속 내리는 겨울이 지속한다든지 여름에 눈이 내린다면 우리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약속(約束)은 법 이전의 양심이고, 양심 이전에 천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도 기초질서인 약속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

아직도 우리 생활주변에는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고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담배꽁초·휴지·껌·오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도로에 침이나 가래를 뱉고 공원에서 휴지를 버리는 등 공중질서가 지켜지지 아니하여 환경과 자연이 오염되고 있다.

많은 법을 만들고 예산을 투자하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을 저버리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무질서하여 불편한 사회가 될 것이다 .

우리가 모두 기초질서를 제대로 지키는 풍토를 정착시켜 소중한 국토를 되살리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보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2011-04-26 08:18: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