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 2리 마을주민이 봄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감시단을 자체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성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노인회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산불감시단은 산불감시 복장(조끼)과 등산화 등을 자비로 마련하고,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촌락과 등산로를 순회하며 지역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홍보 및 계도활동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고 있다.

오전 2리 지역은 옥석산, 선달산, 박달령 등 1,300여 미터의 높은 산과 백두대간 마구령이 지나가는 곳으로 등산객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산불 발생 때 대형 산불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바로 고개 너머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되는 지역이다.

이상성 이장은 "우리 동네에서는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지키겠다.”라며 “영하 15도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마을 곳곳을 다니며 지역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산불조심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라고 했다.

2012-02-19 21:30: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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