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국회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은 급격히 늘어나는 귀농·귀촌 인구의 교육서비스를 위해 거점별 귀농·귀촌 교육 종합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장 의원은 현대경제연구소 설문조사를 인용, '귀농을 고려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 12.2%, 아니다가 87.8%로 국민 10명 중 1명이 귀농을 고려하고 있으며 50대 이상은 '그렇다'라는 응답이 20.1%에 달하는 등 농촌지역의 인구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귀농·귀촌 교육의 중요성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01년부터 귀농·귀촌 가구는 총 30,082가구며, 전국 시·도 중 경북이 6,732가구로 22%에 이르고 있어 경북이 귀농·귀촌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3월 그동안 농어촌공사, 농협 등이 분산 운영하던 귀농·귀촌 전문 상담센터를 통합해 농진청에 '귀촌·귀농종합센터'를 설치함으로써 귀농·귀촌인이 한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귀농·귀촌 교육의 주요 정책 수립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며, 교육은 농친청, 농림수산식품 교육정보원(90% 이상), 지자체로 나누어져 시행되고 있어 상담센터만 통합되었을 뿐 귀농·귀촌인 교육은 여전히 전국에 분산되어 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운영하는 농진청에서는 귀농·귀촌 정책, 농지, 자금 등에 대한 전문상담과 영농기술, 현장실습교육을 알선만을 하고 있어 도시에 거주하는 귀농 희망자들은 상담과 교육을 한 곳에서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귀농·귀촌 실습교육은 고추, 오이, 토마토는 경북 경주에서 배는 대전, 한우는 충북 옥천 또는 영주 등 품목별로 전국 민간 기관에 위탁 운영하고 있어 현장까지 가야 교육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100시간을 받아야 하는 교육과정을 품목을 변경할 때마다 찾아다니기가 쉽지만은 않다. 더욱이 귀촌·귀농 총 교육 가능 인원은 2,400명에 불과하나 매년 약 5,000명이 지원하고 있어 귀농·귀촌 교육시설이 그에 대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장윤석 의원은 "원하는 귀농·귀촌인들은 직접 교육을 받으러 가라는 식이 아니라 '한 곳에 교육시설을 잘 만들어 놓았으니 언제든지 와서 교육을 받으시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귀농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해소될 수 있다"며 "귀농·귀촌인은 미래 농촌지역의 희망으로서 찾아가는 귀농·귀촌 교육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2012년 귀농귀촌 교육 지원 현황>

구분	주관 부처	‘12년 예산	주요 내용
귀농·귀촌 교육	농정원	13억(1600명) -21개 기관/27개 과정	현장 실습 및 맞춤형 귀농교육 운영
	농친청	3.8억원(770명) -770명	농진청 직접수행 -공무원?군인 등
귀농인 실습지원	농정원	8.4억원 (200명)	선도농업인 농장에서 영농기술 습득
영농정착신규농업인 교육	농친청 지자체	2억(40개 시군)	신규농업인 기술교육 -시군당 1천만원 (국고 50%, 지차체 50%)

2012-10-05 10:25:5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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