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는 지난 2004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문화재발굴보존학과를 신설했다.

그동안 동양대학교 문화재발굴보존학과는 전국에 분포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 역사를 복원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문화재발굴보존학과 및 박물관 문화재조사팀은 올해 초 영주 향교골(하망동 행주골 지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을 통해 건물터와 주거지, 공방 관련 시설 등 고려 시대 관아가 향교골 일원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유적을 발견했다.

동양대학교 문화재발굴보존학과는 반만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전국 각지에 많은 유적과 유물이 매장되어 있으며 경북지역은 신라 시대의 수도였던 경주, 신라와 고려 시대의 불교문화 중심역할을 수행했던 부석사,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조선 시대) 등이 있어 아직 발굴하지 못한 수많은 유적·유물들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도헌 학과장은 "문화재는 국토개발에 앞서 반드시 발굴이라는 조사과정을 거치는데, 올해 초 영주시 주거환경개선사업 부지 향교골 일대를 조사하던 중 고려 시대 역사를 뒷받침하는 중요 유적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에 출토된 유적과 발굴과정을 정리한 사진전을 개최함으로써, 숭고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2012-11-27 23:19: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