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우락)은 지난 18일 23시 30분경 자신의 집 안방에 연탄을 피워 놓고 술을 마신 채 쓰러져 있는 자살기도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 긴급구호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찰은 "같은 카페 회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카페에 올려놓았다"는 신고를 받고, 자살기도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신고자로부터 파악해 연락 및 119 위치추적을 했다.

자살기도자가 전화를 받지 않고 위치추적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반전화도 주소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착안, 자살기도자의 인터넷 카페에서 일반전화 확인 후 119상황실에 일반전화 주소를 파악해 신속히 관할 파출소 및 형사기동 차량을 출동시켰다.

한편 경찰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조기에 발견치 못하였다면 생명이 위험했다는 진료의사 소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간적인 설득으로 재발 방지하고 주거지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 자살기도자 및 인근 주민에게 감사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도 어떤 신고사항이든 신속한 상황파악과 지휘·현장출동 조치로 연말 완벽한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했다.

2012-12-20 09:57: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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