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경찰서(서장 박주진)는 지난 7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예쁜 곰팡이 콘테스트'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봉화경찰서는 봉화군, 봉화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관내 24개 초·중학교 135개 학급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긍정으로 키우는 '예쁜 곰팡이 콘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학급별로 긍정, 부정 전용 용기를 배부하고, 각각 급식 밥을 용기에 담아 긍정 용기에는 '사랑해' '고마워' '정말 예쁘다' 등 좋은 말을 부정 용기에는 '미워' '귀찮아' '화난다!' 등의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 그 결과를 관찰토록 한 것으로 일명 '예쁜 곰팡이 피우기'로 진행됐다.

학급에는 긍정 용기를 두었고 부정 용기는 교내 1개소에 화풀이용으로 스트레스 발생 때 해소하도록 비치했는데 3주간이 지난 후 긍정 용기에는 대부분 발효 향이 나는 예쁜 흰색곰팡이, 부정 용기에는 검붉고 악취가 나는 흉한 곰팡이가 피어나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춘양중학교 3학년 대표 김승빈 학생은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곰팡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말, 긍정의 말을 하면 곰팡이 같은 미생물도 예쁘게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친구들도 교실에서 좋은 말만 하려고 노력하게 됐고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말을 많이 하면서 긍적적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4-10-09 06:21:43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