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남산초등학교는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 대신 '나란히 나란히 친구데이'로 지정하고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가래떡 먹는 날' 행사를 했다.

'상술에 물들여진 잘못된 문화로 불량식품이 판치는 하루', '받는 아이는 기뻐하지만 받지 못하는 아이는 힘든 하루', '친구 사이의 정이 돈과 물건으로 매겨지는 날', 이러한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자 '친구데이'를 지정했다.

학교폭력예방활동의 목적으로 '친구사랑 동영상 시청 및 친구와 화해의 시간 갖기', '떡을 나눠 먹으며 대화의 시간 나누기', '친구와 인증샷 찍기', '가래떡데이의 올바른 정보 알기' 등을 진행했다.

'가래떡데이'라는 단어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2007년에 처음 선정한 '농업인의 날' 행사에 포함된 이벤트이다. 올해로 7년째 맞이하는 기념일로 최근 도시화와 산업화로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극복하고자 만들어졌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상품 판매를 위해 만들어진 빼빼로데이를 대신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래떡을 먹으며 농민의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가래떡으로 주변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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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21:32:0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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