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풍기인삼농협(조합장 신원균) 회의실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5시 장윤석 국회의원과 관내 인삼재배 조합원 30여명이 함께한 '풍기인삼 발전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풍기인삼농협은 국내최초로 설립된 '풍기삼업조합'이 전신이다. 1908년 일제가 대 중국무역을 독점하기 위한 야욕으로 '홍삼전매제'를 시행하자, 우리민족은 이에 항거해 '고려삼 지키기'와 '민족정기 계승'을 하고자 같은 해 풍기삼업조합을 설립했다. 현재 '황풍정'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장윤석 의원의 인사말로 시작된 간담회는 격의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1시간 여 동안 진행됐으며 영주세무서 김광수 서장이 참석해 올해 인삼포 철재지주에 부과했던 부과가치세 환급에 대한 그간의 경위와 세제지원 혜택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풍기인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독점적인 권리 확보를 통해 세계 제일 풍기인삼 옛 명성 회복, 신제품 개발 등 인삼재배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인삼포에 사용되는 지주목이 철재로 대체되는 상황과 장점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인삼을 건강기능식품만이 아니라 정부가 약용으로 등록해야 6차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500년 가삼의 역사를 지닌 풍기는 국내 인삼의 최초 시배지로서 '풍기인삼'은 올해 6월 특허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됐다. 배타적인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영주지역 이외에서 '풍기인삼'이라는 지리적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지역 표시적인 기능과 품질보증적인 기능을 함께 담고 있다.

신원균 조합장은 "지난해와 올해 철재지주 국비예산 50%를 지원받으면서 부과세 혜택은 받지 못했으나 장윤석 의원의 도움으로 모두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데, 깊이 감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인삼재배농가 발전을 위해 국회차원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장윤석 의원은 "인삼 관련 산업은 지역의 대표사업 중의 하나로서 풍기인삼농협이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앞으로도 선두에서 지도자 역할을 충실히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인삼 관련 정책으로 발전시킬 사안이 있다면, 조합을 통해 언제라도 제안해 주길 바란다. 국회 예산 편성에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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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20:16:3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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