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에서는 17일 오후3시 12만 시민의 숙원이던 '영주적십자병원 건립' 기공식이 병원부지 인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윤석 국회의원,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 장욱현 영주시장, 박찬훈 영주시의회 의장, 우병윤 경상북도 정무실장, 지역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경북북부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하게 될 영주적십자병원은 201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일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영주적십자병원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서'와 '영주적십자병원건립에 관한 실시계획 협약서'에 서명함에 따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530억원이 투입되며 대지면적 29,415㎡(건축면적 4,575.45㎡)에 병상 152실, 응급실, 분만실, 산후 조리원을 포함한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진료과목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2부 18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주는 그동안 종합의료기관 부족으로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안동이나 서울로 가야하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었다.

영주적십자병원이 개원됨에 따라 국내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과의 협진 및 의료인력 파견이 가능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영주적십자병원은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2010년 3월 누적 적자로 폐원된 대구적십자병원을 영주로 이전 유치하기로 하면서, 2011년 9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해 사업이 추진됐다.

장윤석 국회의원은 영주적십자병원과 관련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다지고자 종합병원 운영에 필수 조건인 최첨단 의료장비 MRI 구입비 20억 원과 의료진 숙소 건립비 30억 원 중 20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장옥주 보건복지부차관은 “영주적십자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의 경영 노하우가 풍부한 대한적십자사가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다"며 “향후 병원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그동안 지역 내 의료기관이 부족해 다른 지역 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등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받아 왔다”며 “최첨단 의료기기와 우수한 전문 인력을 갖춘 영주적십자병원이 지역의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했다.

장윤석 국회의원은 ""우리 지역에 종합병원 시대를 여는 영주적십자병원 기공식을 맞아 참으로 큰 감회를 느낀다"며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단 한 순간도 잊어버리지 않은 지역의 대표적인 현안사업이었고, 12만 시민의 숙원이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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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8 09:51:5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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