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고등학교(교장 이세호)는 지난 10일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학생들의 창작뮤지컬인 '추억상영관'을 공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추억상영관'은 봉화고 뮤지컬동아리 '나린아띠'의 두 번째 정기 공연이었는데, 수준 높은 대본과 10개의 창작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뮤지컬단 나린아띠는 2013년 교육부 학생뮤지컬사업의 지원을 받아 창단한 창작 뮤지컬 동아리이다. 대본, 음악, 안무, 조명, 음향, 디자인, 연출 등 학생들이 스스로 역할을 분담해 순수 창작물을 만들고 공연하는 동아리이다.

이날 초연한 '추억상영관'은 부모님 세대와 소통하고 싶어 하고 공감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바람이 담긴 작품이며 공부하는 틈틈이 노력과 열정으로 준비한 무대여서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뮤지컬 활동을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됐다" "뮤지컬 수업을 통해 협동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게 됐다" "뮤지컬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연작품이었던 '선생님 핫! 세일'은 교육부가 편찬한 '2013 창작뮤지컬 작품자료집'에 작품이 수록됐고, 2014년엔 정기공연과 경상북도 초청 공연 갖는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이 회복되고 창의활동이 고무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세호 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예술교육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며 "문화예술교육에 박차를 가해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2015-02-12 22:12:2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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