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문화원(원장 이정수)에서는 지난 14일 유림과 문중대표, 기관단체장, 이사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문집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이번에 출판된 문집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문화원에서 수집한 137건의 상량문을 대상으로 번역 및 초고를 시작해 지난해 군의 지원을 받아 총 107건의 상량문을 엄선한 것이다.

지난 5년여간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발간작업이 중지됐었으나 2013년 7월경에 현 이정수 원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다시 뜻을 모아 이번에 발간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상량문은 목조 건축물인 집이나 정자를 새로 짓거나 중수 또는 중건할 때 최고 상부 부재인 중도리(마루도리)를 올리는 상량식 때 읽는 축문으로서 집의 내력, 공역, 일시 등을 적어두어 그 건물의 기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관계자는 "이번 판 기념회는 군청과 문화원이 지역의 전통문화 전승 보전에 더욱 더 힘쓸 것을 서로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5-05-17 23:03:5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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