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창준, 권진우, 박상빈, 이순녀)와 영주시민 190여 명이 지난 15일 오전 국방부를 방문해 동두천 캠프캐슬 부지 반환을 규탄하는 2차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방부가 동두천 캠프캐슬 부지를 오염원인 제공자인 미국 측이 비용을 지급하고 정화한 후 양도받아야 함에도 토양 정화 공사비 약 147억 원의 국민 혈세를 들였으며 약 250억 원에 동양대학교에 토지 소유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양대학교 북서울(동두천)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캠프캐슬은 2009년 3월부터 미군기지 반환 절차에 적용되는 '공동환경평가절차서(JEAP. Joint Environmental Assessment Procedure)'에 따라 '환경기초조사 및 위해성 평가(2013.1.8.~4.5)'를 시행했고 토양환경 보전법상 1지역(학교, 공원, 주거지역 등) 기준으로 전체 기지면적의 27.6%인 43,073㎡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등지원특별법 제12조 5항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은 반환 공여구역을 매각하기 전에 지상물, 지하매설물, 위험물, 토양 오염 등을 제거해야 한다.

국방부는 사후 토양정화 공사를 발주해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흙 파기 공사를 시행하다가 동양대학교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의 이의 제기로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한편, 동두천시는 지난 3월 19일 캠프 캐슬 부지에 대한 동양대 북서울캠퍼스 조성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캠프 캐슬의 환경 위해요소가 크지 않아 신속한 환경정화가 가능하며 다음 달 용지매입 절차가 완료되면 즉시 본관 신축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있는 동양대학교는 지난 2013년 경기도 동두천시에 제2캠퍼스 개교를 위한 위치변경계획승인을 받고 동두천 캠프캐슬 부지를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2016년 개교를 목표로 대학 본관 건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 중이다.

                       <관련사진>

2015-05-17 23:29:49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