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경 영주시 선비촌에서는 신년의 발복을 기원하는 재수굿 한판이 벌어 졌다.

영주시 선비촌의 관리업체인 (주)예문관이 주최하는 설 연휴기간 행사 중의 하나로 걸팡하게 벌어진 황해도 재수굿 한판은 이날 선비촌을 찾은 관객들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이어진 서예가의 퍼포먼스 등은 다양한 볼거리가 됐다.

1시간여 동안 이어진 재수굿은 (주)예문관에서 서울의 ‘명성황후 해원굿 보존회’를 초청해 열린 것으로 소위 ‘신들린 작두 타기’는 볼 수 없었지만,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의 바른 치세를 기원하고 선비촌 일대의 피맺힌 한의 역사를 언급하며 선비촌의 발전을 축원해, 관객들의 격한 반응과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선비촌의 한 관계자는 별다른 뜻이 있어서 굿을 한 건 아니라며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문화의 일부분으로 봐 달라"고 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선비촌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선비촌의 한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주)예문관으로 새롭게 관리 업체가 선정된 이후, 담장 허물기 등의 새로운 모습으로 “저자거리를 무료로 개방해 많은 호응 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변모하는 자세로 "선비촌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2-09 18:38: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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