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6시 30분경의 한국도로공사 풍기나들목은 길게 늘어선 귀향차량들의 행렬로 끝이 없어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측은 풍기나들목의 4개의 진입로 전체를 개방, 오후 5시경까지 시간당 평균 600여대 가량의 차량 진입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던 풍기나들목은 해가지면서 갑자기 몰리는 차량으로 심한 정체를 보여 차량들의 불빛이 길게 꼬리를 이루었다.

동서울에서 풍기나들목까지 6시간에서 7시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늘어선 차량의 행렬로 바싹 긴장하고 있다는, 조춘서 한국도로공사 풍기영업소장은 지난해에 비해 설 연휴가 길어 차량진입이 분산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저녁시간이 되면서 차량이 몰리고 있고, 이런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일수 있어서 점심시간대에도 나타났으며, 곧 원활한 소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정은 영주영업소도 마찬가지여서 오후 5시경까지도 특별한 정체현상은 보이지 않았으며,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차량들이 진입하는 풍기영업소에 비해, 대구, 부산등지에서 진입하는 영주영업소는 차량들이 비교적 지체하지 않았고, 반대편 차선은 차량들의 움직임이 적은 모습이었다.

동서울에서 오후12시 10분경에 출발해서 풍기에 오후 7시 5분에 도착했다는 풍기읍 수철리의 박모(남,42세)씨는 "고속도로 정체가 심한 것 같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며, 이천과 원주를 지나며, 심각한 정체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원활한 소통이며, 병목현상 또한 많지 않았다는 것이 고속버스 기사들의 말이다.

설 연휴 특별영업기간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해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연휴기간 동안 풍기나들목의 진입차량을 지난해 보다 2%정도 늘어난 13,000여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수치는 영주영업소 보다 2배정도 높은 것이나, 4개의 진입로를 개방한 시간당 차량진입수로 볼 때 원활한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풍기영업소의 한관계자는 "연휴기간동안 모 업체에서 유인물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하고 있으나, 이렇게 되면 차량 흐름이 늦어져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며,"차량정체로 인해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고객들도 있어서 난처할 때가 있다."고 한다.

특히, 9일에는 모처에서 쌀 나누어주기 행사를 하기로 해 벌써부터 안전문제에도 신경이 쓰인다며, 하이페스 구간에는 차량의 속도가 빨라 직원들에게 특별히 안전지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풍기영업소장은, 장거리 운전으로 지친고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위해 따뜻하게 데운 캔 커피를 제공해 호응을 받고 있으며,"정체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의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하고, "설날을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해 주신 고객님들의 고향에 오심을 환영합니다."라는 뜻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8-02-06 19:15:1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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