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지역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두메산골 다 농가에서 소량생산 되고 있으며, 전통 수작업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명품화 전략으로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예천군에서는 임금님께 진상했던 황제 곶감인 '은풍준시'와 고종시인 '왕갓 감', 둥시인 '곶감이야기' 등 10여 개의 곶감 작목반과 예천곶감 연합회로 구성되어 곶감 생산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은풍준시'는 한 해 동안 생산되는 11톤이 모두 예약판매되고 있으며, 상·하리지역의 고종시 곶감 또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조기에 동나는 등 모두 전통수작업의 공정과정과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아 맛과 품질이 뛰어나므로 매년 생산량이 늘어도 전량 조기에 판매되고 있다.

예천지역에서는 3년 전부터 예천 곶감이 브랜드화되면서 매년 100%씩 증가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2천5백 톤의 감이 생산되는 등 15%인 375톤(130 농가 참여)이 곶감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대부분은 생감 상태로 상주 공판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예천군은 수년 전부터 군이 직접 나서서 기술 지도를 하고, 묘목·건조시설·저장시설·기계 시설·포장재 등의 행정지원으로 서서히 예천 곶감의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수입품의 범람과 대량생산의 큰 파고 등을 극복하고, 청정 예천의 이미지와 북부지방의 심한 일교차 등 우수한 자연특성을 살려 전통수작업과 가공 시 약품을 쓰지 않는 태양건조 방법을 고집하여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홍보로 판매망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어 예천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9-12-31 12:11:37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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