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신현국)의 인구가 2년 연속으로 증가, 2008년 말 34년 만에 처음으로 706명이 증가했고, 2009년에도 1,15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차 마시는 모습.

문경시에 따르면 2009년 말 인구는 76,645명으로 전년도 인구(75,486명) 보다 1,159명이 증가했으며, 지난 2006년 말 인구 76,177명을 넘어섰다.

문경시의 인구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그동안 지역이전이 확정된 국군체육 부대의 건설업체 인력 유입과 시에서 유치한 STX 문경리조트, (주)대성계전, (주)성신RST, (주)럭스코 등 기업체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기업체 종사자 등의 전입이 한몫했다.

또한, 수도권 대학의 시설 유치, 각종 관광활성화 정책 등의 추진으로 지역이미지가 크게 상승, 수도권 등 타지역 자본의 지역투자가 활성화되고, 건설경기의 호전 등으로 지역 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어 인구유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문경시 인구증가시책 지원조례를 제정해 2인 이상 전입세대에 대한 이사비용, 주택수리비, 자동차번호판 교체비용, 전세자금 이자지원 등 실질적인 인구유입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교육경비 지원 확충,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보육시설 지원 확대, 수준 높은 복지·문화·의료 등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전국 살기 좋은 10대 도시로 선정되는 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주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0년도에도 인구증가가 희망적인 것은 먼저 국군체육 부대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천여 명의 건설업체 관계자와 국군체육 부대 관계자가 지역에 상주근무를 하게 되고, 내년 1월 준공예정인 (주)알루텍과 (주)제일케이블의 봉룡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기업체의 지역이전과 신기산업단지 및 가은·영순·산양의 제2농공단지 조성으로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문경시는 이 같은 증가추세를 지역 발전의 청신호로 보고 있으며, 2010년에는 '인구 8만 도전 프로젝트'의 달성을 목표로 인구증가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0-01-01 19:53: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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