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최근 화재를 당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혼자 지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성금과 위문품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먼저 지난 6월6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는 예천 개포면 풍정리 이상현씨 가족에게 사랑의 성금과 위문품이 연일 전달되고 있다.

11일 개포면사무소 직원일동이 50만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풍정리 41가구 주민들이 151만원, 풍정리 경주이씨 문중 100만원, 풍정리 주민 이상배·이정우·이장우씨가 100만원, 이신우씨가 100만원, 이진우씨가 1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또, 개포민간사회안전망에서 100만원 상당의 냉장고와 가스렌지,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에서 쌀 20kg 3포대, KT 예천지점에서 전화기 1대를 무료로 설치해 줬으며 윤옥선씨가 3만원, 적십자사 안동지사에서 긴급물품 1세트를 각각 전달했다.

한편, 예천홍삼유황오리농장 김원혁 대표가 지난 6일 맥반석에 구운 유황오리알 200개를 천주교 안동교구 예천성당 '나눔의 집'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5월6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렵고 쓸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리기 위해 유황오리알 350개를 전달했으며, 5월20일에도 유황오리알 5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불우이웃돕기는 명절이나 특정한 날에만 어려운 이웃을 찾아 방문하고 위문하는 사례가 비번한데 반해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를 말처럼 주위에 알리지 않고 선행을 행해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주위의 반응이다.

               <관련사진>

2009-06-11 18:34:40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