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신현국)와 문경오미자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체결한 광동제약(회장 최수부)이 비타 500에 이어 전통 한방 기능성 음료 '고향 오미자'를 새롭게 출시했다.

'고향 오미자'는 문경시와 경북청정약용작물사업단, 광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100% 국내산 문경오미자를 사용한 자연제품이다.

문경지역은 연간 약 1,200여 톤의 오미자를 생산하는 오미자 산지 특구로 지정된 국내 최대 오미자 생산지이며, 문경 오미자는 전국 지역 농산물로는 최초로 생산 이력 추적관리시스템 구축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했다.

오미자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을 낸다고 '오미자(五味子)'라 불린다. 동의보감에서는 '신맛은 간을 보호하고 쓴맛은 심장을 보호하며 단맛은 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은 폐를 보하며 짠맛은 신장과 방광을 좋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오미자의 과육에는 사과산이 풍부해서 자양강장, 신장기능에 좋고 피로회복과 감기예방,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동의학 사전에는 '기침의 특효'라고 나와 있을 정도로 감기나 만성기관지염 때문인 기침이 자주 날 때 오미자를 마시면 기침이 완화되고 몸도 보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는 오미자의 L-카르니틴 성분이 신경을 이완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준다.

또,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강화, 혈압정상화 기능이 있어 특히 40~50대 중장년층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편, 국내 전통 음료 시장이 연간 140억 정도 규모로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오미자 시장은 오히려 4.5%나 상승했으며, 아직은 농축액이나 과즙 형태의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오미자 제품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오미자의 건강학적 효능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오미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라며 "드링크 형태의 오미자 제품 없는 것에 착안한 이번 제품은 친자연적이고 효능이 좋은 국내 문경 오미자만을 사용한 대표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9-11-25 23:39:2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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