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1960년대에는 우리 군의 인구가 17 만에 육박했으나, 10월 말 현재 47,441명으로 줄었습니다. 앞으로 도청이전 시대를 맞아 우리 군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하려면 출산율의 증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맞아 창립총회가 열리게 된 것을 참으로 의미 깊게 생각하며,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우리 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아름다운 우리 고장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길 바라며, 아기를 낳고 키우는 일이 즐거운 세상 만들기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예천군이 되도록 군민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경북 예천군(군수 김수남)에서는 1일 오후 2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및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출범식을 예천문화회관에서 가졌다.

식전행사로는 성락어린이집 12명 원아와 아롱다롱 어린이집 24명 원아의 율동 장구 풍물공연 및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용문면지회 회원들이 통기타 연주 등을 선보였으며, 식후행사로는 보건소 여성동호회 회원들의 체조시연이 있었다.

또한, 결혼·출산·양육에 친화적인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저 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찰서, 교육청, 농협군지부, KT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의 6개 기관·단체 협약서 체결을 했으며, 종교계, 여성단체, 출산양육후원단체, 지자체의 4개 단체가 행동선언을 발표했다.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예천군 운동본부'의 공동의장으로 예천군 사암연합회 도문스님과 예천군 여성단체협의회 정숙자 회장,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예천군 협의회 안양숙 회장, 김상준 예천군 부군수가 재임하며, 종교계, 경제계, 여성단체, 출산양육후원단체, 보건의료계, 언론계, 시민단체, 기관 등 총 33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출산진화적인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을 모으게 된다.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예천군 협의회장은 "저 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불균형은 지금 바로 대응하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라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나 인식개선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에 대해 각계·각층이 총체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예천군보건소 관계자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예천군 운동 본부와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예천군 협의회 출범식 및 창립대회를 통해 저 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며, 가치관이 변화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모두가 노력하기 바란다."라며 "군에서도 출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군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2-01 21:58:33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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