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장충근)는 오는 22일부터 5월 14일까지(54일간) 사과, 배 등 인공수분을 요구하는 과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내 과수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꽃가루은행 본격적인 과수 인공수분 시기를 맞아 안정적인 과수결실 확보와 품질향상 등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운영한다.

과수농가가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채취하려면 약채취기, 개약기 등 여러 가지 장비가 필요하나 장비가격이 비싸 자가 채취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같은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꽃가루 채취 장비를 갖추고 농가 요청 시 필요한 꽃가루를 채취해주는 등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는 -20℃에서 냉동저장 했다가 다음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공수분이 필요한 농업인은 농가에서 수분수 품종의 꽃을 따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다.

인공수분은 결실률을 높여 생산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과실의 크기와 모양이 좋은 과실의 생산비율을 높이기 위해 하는 작업으로 수분을 위한 벌 등의 활동이 문제가 되는 지역 또는 서리피해에 의해 결실확보가 어려울 때, 개화시기에 기상조건이 불량할 때 매우 효과가 크다.

관계자는 "4월 꽃필 무렵엔 가뭄과 황사현상, 이상저온으로 과실의 결실불량이 예상되나 올해는 3월 기온이 평년보다 2~3℃ 높았으며, 강수량도 충분해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해 더욱 인공수분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농업기술센터는 사과의 기형율을 줄이고 친환경 고품질 과실을 생산해 과수농가의 대외 경쟁력 향상으로 소비자가 다시 찾는 문경사과를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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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22:55:2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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