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는 용궁, 지보 등 관내 일부 지역에서 '꽃매미'로 인한 과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방지를 위해 꽃매미 알이 부화하기 전 알집 제거를 위한 대대적인 방제를 벌이고 있다.

군은 7일부터 12일까지를 꽃매미 알집제거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일 오전 10시에는 용궁면 월오리 참죽 재배지 안용대 농가에서 과수농가, 공무원, 공공근로 등 30여 명이 합동으로 일제 알집제거 작업을 했다.

꽃매미는 현재 기주식물인 소태나무, 참죽나무, 포도나무줄기와 인근 야산·하천 등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4백여 개의 알집상태로 산란하고, 알이 부화하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개체수 증가에 따른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부화한 후에는 급속히 흩어져 방제가 어려우며, 알집상태에서는 방제 약제도 개발되지 않아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알집상태로 제거할 수 있는 요즘이 방제 효과가 가장 높으므로 개별농가가 직접 수거해 땅속에 묻거나 소각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상학 농업유통과장은 "꽃매미 확산 조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5월 중순 유충 시기부터 적용약제인 스미치온 등으로 2~3회 방제하고 성충은 가을철 산란 전까지 계속 방제해 풍년 농사를 달성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0-04-08 23:22:0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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