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색다른 테마로 세계인을 유혹하는 '농촌관광 블랙홀'로 거듭나고 있다.

도는 한미FTA 등 개방화에 따른 국가간 경쟁심화, 고유가로 농산물생산비 급증,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등 대내외적 농업 한경의 악화로 농업·농촌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타개책의 일환으로 농촌어메니티를 활용한 농외소득 증대방안으로 차별화된 농촌체험관광 상품를 개발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도는 지금까지 2만 4천여명의 홍콩, 싱가폴, 일본 등 외국 관광객이 의성 한국애플리즈, 안동한지공장 등 8개소를 다녀갔으며, 금년에는 5만여명 이상이 경북의 농업·농촌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는 이번 7~8일 양일간 기존 팸투어 코스인 청도 와인터널, 군위 한밤마을, 의성 한국애플리즈와 더블어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청송 송소고택(한옥체험), 주산지와 얼음골(한국의 자연체험) 등에 외국인 유치 우수여행사인 하나투어 등 11개 여행사 19명의 상품기획 실무자 등과 함께 팸투어를 실시한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 유치하는 호화여행사에서는 8월부터 중국 서안에서 부산 김해공항을 경유해 경북도를 방문하는 여행 기획상품을 판매중이며, 뉴태창여행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싱가폴, 대만 등 관광객 1,500여명이 청도와 인터널을 방문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경북 농업·농촌에 색다른 테마를 입히면 세계인을 유혹하는 농촌관광 블랙홀로 거듭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듯이 경북도에 산재해 있는 정신문화와 농촌문화 또한 세계인의 정신을 아름답게 승화시킬 최대의 유·무형 자산이라고 밝혔다.

2008-07-08 09:00:51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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