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세계 자연문화유산 지정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북부지역 금강 소나무림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량 소나무인 금강송은 울진을 비롯해 봉화, 청송, 영덕, 영양,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 107천ha에 분포돼 있으며, 최근 들어 태양열 발전소 등 신제생에너지관련 인·허가구역에서 금강송이 반출되고 있다는 여론이 있어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금년 들어 경북도 산림내 각종 인허가지에서 굴착된 소나무는 총 12,500여본으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허가지 2,850본, 도로개설 260본, 기타 공장, 관상수, 창고 등 일반허가지에서 9,390본을 굴취 했으나, 금강송 군락지가 허가지역 내 포함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금강 소나무림 보호를 위해 산지전용 허가나 협의시에 금강 소나무림이 신청 면적에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 신청면적에서 제외토록해 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강송 자생지인 각 시군에서도 각종 인허가시 주된 목적사업 추진보다는 우량 소나무 굴취에 목적을 두고 있는지 여부와 함께 산림재해 및 경관파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토록 함으로서 금강 소나무림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보호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강 소나무림은 통직한 수간 등 뛰어난 수형과 우수한 재질을 보유하고 있어 유전자원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유전자원보존전략을 동원해 보존할 가치가 있는 산림유산이며, 산림서비스 자원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아 특별히 보호되어야 한다.

2008-07-29 18:18:32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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