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유물전(전시명 : 낙동강따라 문화는 흐르고 역사에 묻혀 왕국은 사라지고)이 내달 31일까지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영남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박물관이 공동주관 한다.

특히 낙동강 중류역의 대표 고분군이라 할 수 있는 구미 황상동고분군(대구대학교 발굴조사) 유물 60여점, 경산 임당동고분군(영남대학교 발굴조사) 유물 20여점, 선산 낙산동고분군(대구가톨릭대학교 발굴조사)의 유물 20여점 등 총 1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삼국시대로 진입하는 전 단계인 소왕국들의 문화적 발자취를 조명해 볼수 있다.

또한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로 통합되면서 역사에 묻혀 왕국은 사라졌지만, 각 유적 출토 토기의 비교를 통해 각 지역을 토대로 성장 발전했던 소왕국의 독창성 및 각 문화권의 교류 양상을 확인함으로써 ‘낙동강을 따라 문화는 흐르고’있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3개 대학의 대표 발굴조사 유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대구대학교의 구미 황상동 고분군과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선산 낙산동 고분군은 일반인에게는 물론 학계에도 공식적으로는 최초로 공개되는 유적, 유물이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학계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이해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08-09-10 15:12:19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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