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체가 남녀 고용평등 및 모성보호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의 지방 노동청이 한나라당 박준선의원에게 제출한 '올해 남녀 고용평등 및 모성보호 이행실태'자료에 따르면 대구노동청이 남녀 고용평등 등과 관련 119곳의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무려  94%(112건)가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북부와 구미 안동지청 관내선 모든 점검 사업장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구미에선 15개 사업장중 무려 11개소의 사업장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야간근로와 휴일근로의 제한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기업체의 남녀 고용평등 및 모성보호 이행 위반사업장은 2006년에 57%정도이던 것이 지난해는 무려 30%나 늘어난 87%로 알려졌다.

박의원은 "유럽 등 선진국에선 회사에 임신사실을 알리면 근무시간과 업무내용을 조정해주며 근무환경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임산부에게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주는 등 여성의 근로환경 개선에 적극적" 이라면서 "올바른 고용평등이나 모성보호의 확립을 위해 기업체의 의식개선과 위반사업장에 대한 노동청의 단속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8-10-16 12:50:4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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