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남학원(영남대·영남이공대)의 재단정상화 추진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남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노석균)는 지난2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법인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난 10월20일~24일까지 의견수렴에서 압도적으로 박근혜 전 이사가 포함된 '최후정식재단'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12월10일까지 재단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박 전 이사에게 보냈다"면서 "이사회에서 박 전 이사의 의견을 포함한 재단정상화 방안을 12월 29일까지 교육과학부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박 전 이사가 재단정상화에 참여하게 되면 재단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교과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9년 3월 신임총장 및 학장 취임과 함께 정이사체제를 바라고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바근혜 전 이사가 재단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재단의 정상화는 상당 기간 늦어질것으로 보인다.

재단정상화추진위원회는 재단의 정화를 위해 최후정식재단의 전 이사 4명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난 9월 박 전 대표와의 면담만 이뤄졌으나 나머지 3명은 재단정상화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2008-11-30 13:29:54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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