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남·강원도 등 동해안 기초자치단체들이 해마다 경쟁적으로 주최하고 있는 '해맞이'행사가 내년부터는 '해맞이'명칭 사용을 놓고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경북 포항시를 비롯 동해안 시·군에 따르면 모 연예공연 업체가 일부 지자체에 " '해맞이' 명칭이 표기 되는  라이브 공연을 하거나 제3자(행사 이벤트 업체)에게 명칭 사용을 허락 하면 상표권 침해 분쟁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내왔다 는 것이다.

이업체는 '해맞이'와 '해넘이'라는 명칭을 지난 7월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 하고 이같은 내용증명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동해안 일부 지자체는 '2009년 해맞이 축제 명칭을 놓고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변경 할지를 놓고 고민 중 이다.

경북 울릉군과 강원도 삼척시는 아예 '해맞이 축제'를 '해돋이 축제'로 변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도 동해시와 강릉시는  이 상표권 침해 여부 등에 관해 특허청에 질의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포항시와 영덕 울진군 등은 해맞이 행사는 이권행사가 아닌 고유행사이기 때문에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계속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한민족 해맞이 축제는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일종의 고유 행사 명칭이라 고 주장하고,업체가 상술에 의해 상표등록을 해놓고 이제와서 명칭사용을 못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 는 반응 들이다.

시군 관계자는 범국민 차원에서 이같은 논쟁은 자연스럽게 해결 될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의 조속한 법률적인 유권해석을 바라고 있다.

2008-12-11 20:21:26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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