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경북도 교육감 보궐선거가 불·탈법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과열 혼탁 으로 흐르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경북도교육감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유권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권모씨(50·영천시)와 장모씨(67·대구시 달서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20일 영천시 모 음식점에서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 7명에게 2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면서 모 입후보예정자를 참석시켜 소개하는 등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씨는 지난달 14일 문경시 모 식당에서 자신의 친구 및 친척 등 12명에게 모 입후보예정자를 소개시키고 식대 20만원 상당을 지불한 혐의다.

경북도선관위는 최근 교육청과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가 삭제된 '교육감선거의 줄서기를 그만둡시다'라는 제목의 비방글에 대해 실태파악을 하고 있다.

이 비방글은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사이버 공간을 이용했다고 보고 내용의 진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달 모 후보예정자가 자신의 재산과 가족의 병역문제를 두고 악성 루머가 나돌고 있다며 직접해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경북교육의 수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벌써 부터 과열 혼탁선거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3명의 입후보 예장자들은 공동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밝히고 선거운동원들은 금품살포 음식물 제공등을 자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09-04-03 09:36:1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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