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제유가 인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에 내년부터 ‘지열난방시스템’을 보급해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희망농가 신청을 접수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열난방시스템은 지열을 이용한 신 재생에너지 이용 기술을 시설농업에 도입하는 사업으로 친환경 녹색산업을 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난방연료의 90% 이상을 유류에 의존하는 시설원예 산업에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약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는 2010년부터 5개년 동안 매년 2,000억원을 투입해 시설원예 농가에 지열난방시스템을 설치하고 사업비는 1ha당 10억원(국비60%, 지방비20%, 자부담20%)이다.

지원대상은 0.1ha(1,000㎡)이상 규모의 시설원예(채소,화훼 등) 농가로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열난방시스템 설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농업인(농업법인 포함)이면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시·군(읍면) 시설원예 담당부서를 통해 신청하고 이후 농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의 현장적격 심사평가후 최종 선정되면 지원 받게 된다.

이 시설은  수평밀폐형, 수직밀폐형, SCW(하천수 및 온천수 이용)형 등 3개 종류가 있으며 농가실정에 맞는 시설선택이 가능하며, 또 세부사업으로 토목, 천공, 그라우팅, 히트펌프, 배관, 기존난방 연계설비, 전기용량 증설, 제어 등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설비에 한해 지원한다.

정부가 지열난방시스템 시공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시행되며 시·군에서는 사업비(정부보조금과 농가자부담)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전액 교부하고, 공사발주, 시공관리, 사업비집행, 준공 및 사후관리 업무 등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열난방시스템’은 국제유가 인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인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에 가장 부합되는 사업으로, 앞으로 많은 농가들에게 지원해 시설원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12-14 11:55:05 / 윤상원 기자(ysw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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