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비자금 의혹'을 대구 지역의 국정감사장 등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해 제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4일 대검찰청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프로램에 출연하여 "전직 검찰 관계자로 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를 받았다"는 등의 발언을 해  김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다.

김 전 대통령 측 대리인인 이호균 변호사는 "주성영  의원의 발언은 그동안 미국의 일부 교포 신문들이 수년 동안 주장해 온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한국의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가 법정에서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 대구 지역의 한 국감장 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바 있으며 지난 20일 대검 국정감시에서도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 했다.

2008-10-25 13:04:1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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