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굴지의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에 돌입 한다고 발표 하자 지역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는 중론이다.

철의기업 포스코는 그동안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정상가동을 하던 포스코가 수요 급감에 따른 감산을 결정하자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니냐 는 여론이지배적인 가운데 지역경제계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포스코는 18일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국내외 자동차, 가전 등 철강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창사 40년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들어간다" 고 밝혔다.

감산 규모는 이달 20만톤, 내년 1월 37만톤 등 총 57만톤이며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내년 1월 이후에도 감산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 및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감산을 최대한 미뤄 왔는데도 연·연시에 설비가동을 중지할 계획이며, 수출 가격도 크게 떨어져 감산을 결정하게 됐다" 고 밝혔다.

또 "최근 국내 철강 재고가 연초 대비 120만톤 증가했다" 면서 "이번 감산으로 국내 철강 재고가 상당부분 해소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감산조치에 따라 향후 원료수입량은 물론 원료재고 규모도 축소 운영할 수 밖에 없다 고 밝혔다.

지역의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 일단 포스코가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혔지만 경기회복이 늦어지면 감산은 계속될것"이라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포스코가 감산을 결정한 것은 큰 충격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2008-12-19 18:07:17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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