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이 재단을 대표하는 대표이사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어 출범부터 파행운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9일 대표이사를 제외한 문화재단 이사와 감사 등 임원진 내정자를 발표하고 대표이사는 이날 창립이사회 논의를 거쳐 선임절차를 추진키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대표이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으나 심사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로 사실상 추천권을 포기하고 이사회의 의견을 묻기로 해 대구시의 정책집행능력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의 이같은 결정으로 10일 창립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정절차를 두고 여러가지 방안이 제기 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있어 출발부터 파행이 불가피 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정을 둘러싸고 심사과정에 공정성 문제가 드러나고 지역 문화 예술계가 지나치게 과열돼 향후 나쁜 선례를 남길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부득이 대표이사 선임문제를 이사화와 지역여론을 들은 후 결정키로 했다" 고 밝혔다.

선정된 이사진 명단은 다음과같다.

◇이사 △김경민(대구YMCA 사무총장) △김덕영(중구문화원장) △김병호(전 매일애드 대표이사) △남성희(대구보건대 총장) △노병수(영남사이버대학 총장) △이정호(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 △이창선(대구문화방송 방송본부장) △이하석( 전 영남일보 논설실장) △정병국(영남대 조형대학 교수) △정훈(최영은(한국예총 대구시연합 회장)

◇당연직 이사 △김범일(대구시장 대구문화재단 이사장) △송세달(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위원장) △이상헌(대구시 문화체육국장) ◇감사 △배진권(변호사) △김대권(대구시 문화예술과장).

2009-03-10 10:07:5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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