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 계획이 시의회에 의해 또다시 제동이 걸리는 바람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송세달 위원장은 18일 '대구 뮤지컬 전용극장 민간투자사업 체택 등 의안'을 현재 개원중인 제176회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는데 이안은 지난 175회 임시회때 상정이 유보된 데 이어 2번째이다.

송위원장은 "지난 175회 임시회 당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던 부지 선정 문제, 주차장 면수 추가확보, 극장배 편의시설 비율 축소, 사업부지 주변 어린이 공원에 대한 종합청사진 부재 등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않아 상정하지 않았다"며 " '뮤지컬 전용극장'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집행부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할 수 있도록 다시 유보키로 했다" 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임시회 상정을 위해 전체 면적의 17%가 넘는 극장내 편의시설 비율을 15% 안팎으로 줄이고 주차면수 확보문제는 추후 교통영향평가 때 조정키로 하는 등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대구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 까지 민간투자 방식으로 대구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 앞 주차장 부지에 대극장과 소극장을 갖춘 뮤지컬 전용극장을 추진중이다.

2009-03-19 13:51:10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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