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16개 농·수·축산물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11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는 5개 품목에서 각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물가조사 모니터 요원을 통해 각각 8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9%정도 싼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품목의 평균 합산가격은 전통시장 구매의 경우 19만5850원, 대형마트 구매의 경우 23만481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농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34%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쌀 7%, 사과 63%, 배 72%, 무 25%, 밤 25%, 대추 125% 등 6개 품목에서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형마트는 배추에서 11% 싸게 나타났다.

축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평균 52%나 저렴해 특히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75%, 돼지고기 7%, 닭고기 47%, 달걀 19% 등 전 품목에서 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이 조기가 74% 저렴했으나, 명태(4%), 오징어(17%), 고등어(23%), 갈치(1%) 등 4개 냉동품목에서는 대형마트 가격이 싸게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역 전통시장 가격경쟁력은 시장별로 산지 직거래를 확대하고, "매월 1일 전통시장 장보기날" 등 다양한 할인행사와 축제 개최 등을 통해 가격인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또  “제수용품 등 추석 성수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가계 소비지출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으로 시민들은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2009-09-24 15:42:35 / 권동원 기자(kd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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