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9일 대보름을 맞아 의성군 봉양면 탑산온천 일원에서 오후 5시 30분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했다.

기축년 정원 대보름을 맞아 열린 이번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김복규 의성군수를 비롯해 지역 관계 기관단체장 및 군민들이 참석하여 군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고, 달집을 태우며 올 한해 안녕을 기원했다.

대보름에서 달집태우기를 하는 것은 달집에 사용된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 믿는 풍습에서 유래 되었으며, 달집에는 자신들이 바라는 바를 소원지에 써서 달집에 정성스럽게 매달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

또한,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불살라 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생각하여 달집태우기는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와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이날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도 많은 군민들이 참석해 서로 준비해 온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올 한해 가정과 가족 건강 등 무탈한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소원을 빌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복규 의성군수는 "전통놀이와 문화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된다."며 "계승보전을 위해 지역민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사진>

2009-02-09 20:33:2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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