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1천만번 째 입장 관광객이 드디어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 연호동의 장동근(47)씨로 부인 김현숙(44)씨와 단양에서 휴가를 보내고 대구로 돌아가던 길에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가 1천만번 째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전 10시 50분 경 1천만번 째로 매표를 한 장동근 씨는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모르고 휴가를 즐기기 위해 안동을 찾았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안동은 5번 정도 찾았지만 하회마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 한 것보다 단장이 잘 되어 있고 내가 주인공이 된 행사가 열리고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아깝게 1천만 번째의 주인공을 놓치고 9백9십9만9천9백9십9명 째로 입장한 경기도 안산시의 김미란씨(31·여)는 휴가차 가족들과 1일 안동을 찾아 임하호 등에서 수상스키 등 레저를 즐기고 2일 하회마을을 찾아 행운을 잡았으며, 1천만1번째 입장한 대구 달서구 도원동의 안의기(41)씨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안동시는 이들에게 하회마을 평생 무료입장권과 함께 1천만번 째 입장한 장동근 씨에게는 하회동 탈 박물관장이 직접 만든 50만원 상당의 대형 하회탈과 꽃목걸이, 꽃다발 등을 증정했으며 1천만번 째 전·후로 입장한 김미란 씨와 안의기 씨에게는 하화마을 평생무료 입장권과 9종 하회탈 세트 및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유석우 안동시의회의장, 류영하 서애 선생 14세종손, 류한승 하회마을보존회장, 하회마을 주민 등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축하의 뜻을 보냈으며, 이들 3가족은 하회관광단지에서 하회마을입구까지 김휘동 안동시장과 함께 조랑말이 끄는 꽃마차를 타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안동시 하회마을 관리사무소는 지난 1994년 관람료를 징수한 이래 2008년 7월 15일까지 9백9십만5천6백여명이 하회마을을 찾아 8월 중 1천만 돌파가 가능 할 것으로 내다 봤으며, 1천만 돌파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등 하회마을 관광객 1천만 돌파에 큰 의미를 두었다.

하회마을 관광객 1천만 돌파를 기념행사에는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비롯해 타악 퍼포먼스, 전통인형극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안동소주제소, 안동포직조, 전통장류 시식, 한지공예, 장승 깍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칠보공예, 도자기공예, 천연염색, 곤충 만들기, 새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되었으며, 휴가철을 맞아 하회마을 1천만번 째의 주인공이 되려는 관광객과 행사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하화마을을 찾아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한편, 이번 하회마을 관광객 1천만 돌파 축제는 오는 2일 까지 계속되어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공연과 체험행사 등을 제공한다.

               <관련사진>

하회마을 1천만번 째 관광객 장동근·김현숙 부부

9,999,999번째 주인공 김미란씨 가족

1천만 1번째 안의기 씨 가족

2008-08-02 16:35:1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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