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김복희 의원은 비례대표 시의원 승계 문제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의원은 '신의', '약속'이란 단어로 유·무언의 압력이 가해지고, 비례대표 의원 승계 문제가 논란의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어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어,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 과정에 있었던 일들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김의원은 안동 역사상 최대 호기인 도청이전을 앞두고 다 함께 지혜를 모으고 모두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이때, 주민을 대표하는 시의원 임기를 승계하기로 했다는 권오을 전 국회의원의  느닷없는 기자회견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데 대해 당사자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자신과 이숙희 의원, 이명숙·최명희씨 등 4인이 한자리에 앉아서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했다는 약속은 절대 없었으며, 4명이 함께 만난적도 없었고 대화를 한 적도 전혀 없었음을 안동시민과 한나라당 동지들에게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당시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할 시기에는 1명 정도의 비례대표 당선이 가능했던 시점으로 비례대표 1번은 이숙희 2번은 김복희를 공천하되 이숙희와 김복희가 서로 승계할 수 있도록해 주겠다라는 내용을 안것도 "당시 권오을의원으로부터 전화상으로 들은 것이 처음이였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당시 1번과 2번이 3번과 4번에게 승계하기로 한 약속이 있었다면 비례대표를 5명 이상 공천 했어야 말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현재 3번과 4번이 의원직을 승계하였다가 유고가 생긴다면 한나라당 의원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의원은 다시 한번 밝혀두지만 당시 권오을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예비후보 3·4번과의 시의원 승계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어떠한 약속도 한 사실이 없었음을 밝힌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김의원은 자신은 지난 2년 동안 안동시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하였고 앞으로도 자신의 남은 인생을 안동과 안동시의회 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바치겠으며, 어떠한 여론 호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남은 임기를 마칠 것이다고 밝혔다.

2008-08-11 17:59:3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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