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올해로 4주년을 맞았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 직필을 구현, 지방화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겠다는 일념으로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때론, 제반환경이 따라주지 못해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오늘의 UGN 경북뉴스를 반석위에 올려놓은 것은 임직원 스스로 자신의 회사라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점,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애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에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언론의 기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조선조의 예를 보더라도 벼슬에 뜻을 둔 이상, 청직인 사관을 역임했느냐가 당대는 물론, 후대의 인물평가에서도 거의 절대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사를 기록하고 실록을 편찬하는 일이란 대저, 공론에서 기인하는 바, 사물과 시대를 바라보는 곧고, 투철한 역사인식 없이는 이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삼사(三司)의 관리를 임명하고 해임하는 권리는 오로지 이조전랑에게 주어진 특권이었고 이는 국왕과 판서라고 해도 관여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언론 독립을 아직도 피의 대가로 얻어지는 진행형인 것으로 오인하고 있으나 실은,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위에 언급한 예에서 보듯 철저하게 독립된 언론이 권력과 금력에 굴복하거나 타협한 것은 자본이 사회의 바탕이 된 최근에의 일입니다.

기실, 언론환경이 변화된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비단 UGN경북뉴스만이 처한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공히, 대한민국 전 언론의 문제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명감 강한 언론일수록 권력과 금력에 구애되지 않은 참 언론에 대한 갈망은 목마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천착되고 고착된 사회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UGN경북뉴스가 앞장서겠습니다.

음화가 양화를 구축, 오히려 그릇된 시스템이 올바른 처세인양 주인 행세하는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잡고 건전한 기풍을 함양하는데 UGN경북뉴스의 모든 역략을 쏟아 붓겠습니다.

절대, 잘못된 환경에 무릎을 꿇지 않겠습니다.

언론 환경이 비록 척박하다하나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인쇄기술과  영산미디어의 발달로 권력을 견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능이 옛날에 비해 많이 다양해 진 것은 사실이나 이 때문에 기능자체가 약해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선 분업이 주는 미덕으로 언론은 각기 제 영역에서 전문화된 인력과 고도화 된 기능으로 맡은 바의 역할에 정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지는 이러한 언론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 신속하고 공정한 보도로 지방화 시대를 선도하는 언론이 되고자 다음 몇 가지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언론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기자 개개인의 역량을 신장하고 자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 날카롭게 비판함으로써 재발방지와 경쟁력을 유도하는 사회적 공기로써의 기능에 보다 매진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사실보도에 충실하겠습니다.

각 분야와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되도록 빠짐없이 보도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하는 언론,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사실보도에 치중하되, 사안에 따라서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언론 여건상 다툼과 시시비비의 판단을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독자에게 판단의 몫을 떠넘기는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진실에 접근, 옳고 그름을 분별해내는 사명감 있는 언론의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비판만 하는 언론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눈과 능력을 키우는 것도 언론의 몫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신속한 보도가 주는 깊이의 박약함을 집중취재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현장의 문제점들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접근, 개선점들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비판을 넘어선 대안중심의 언론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지는 올해를 기점으로 취재의 영역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안동중심의 보도관행을 지양하고 대구 / 영주 봉화 / 영양 청송/ 문경 예천/ 의성 군의 로의 로칼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명실공이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장서서 개척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지역민과 고락을 함께하며 지방과 더불어 성장하는 UGN경북뉴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10-06 14:05:14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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