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국보 하회탈(국보 121호) 3종중 하나인, '별채탈'로 추정되는 탈이 400년만에 일본에서 발견된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20일 오후 1시부터 풍천면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전통문화교류전 및 정기발표공연을 가졌다.

  수 많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함께 동참해 펼쳐진 이날 전통문화교류전은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을 통해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흥겨운 신명풀이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올 해 17회 째를 맞았다.

  금년에는 두레농악의 소박한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공연성이 뛰어난 남사당패 예인들의 전문적인 연희를 받아들여 복합적으로 구성한 수준 높은 웃다리 풍물로 잘 알려져 있는 평택농악과 경상남도 지방의 오광대탈놀이를 대표하는 통영오광대를 초청, 신명나는 판을 펼쳤다.

  또한, 27회를 맞이하는 정기발표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0년 이후 원형보존을 위해 매년 전승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주말에 개최하는 상설공연과 달리 하회별신굿의 전과정을 완판 공연한 보기 드문 특별한 공연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수지정팀으로 전수교육을 받고 있는 주부탈춤팀들이 연합해 한마당을 펼쳤으며, 안동풍물마당의 모듬북 공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의 공개를 통해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그 가치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개최됐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임형규 회장은 "일년에 한차례 전승 현장에서 갖게 되는 정기발표공연과 전통문화교류전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공개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이해시켜 전통문화를 발판으로 한 새로운 문화 창조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김춘택 인간문화재는 "지난 19일 일본 구마모토 현 야쓰시로 시립박물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 '별채탈'로 추정되는 조선시대의 탈을 보기위해 보존회 회원 일부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강신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 마당

2007-10-20 18:14:4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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