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자율학교로 지정받은 풍산읍 소재 풍산고등학교가 명문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풍산고등학교는 대부분의 농어촌 학교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알찬 프로그램 운영, 적극적 학교 경영 등 차분하게 내실을 다져온 결과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된 목표학교로 부상되고 있다.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최고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재학생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부산 등 광역시 출신학생이 43%, 타시도 15%, 경북 42%이며, 금년 입학예정자의 경우 70%, 타도시 20%, 경북도 10%이다.

  또한, 지원학생의 학력도 우수해지고 있어 2007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평균 성적 분포는 8%로, 이는 중학교 국, 영, 수 교과목의 평균석차배분율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써, 예년의 16%정도를 능가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 했다고 할 수 있다.

  풍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둔 학부모 임모(안동.48)씨는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나 특기 적성 활동에 몰두할 수 있을 것 같아 자녀 2명을 풍산고등학교에 보냈다" 면서 "풍산고등학교가 타 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관리와 학력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방법으로 교육시켜 자녀의 학력이 입학 당시보다 입학 후 더욱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학교로 지정받은 풍산고등학교 이준설 운영부장은  "우리학교가 날로 발전하는 이유는 학생, 학부모, 교사, 재단의 학교 교육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어우러진 결과이다."고 말하면서 특색적인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풍산고등학교는 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로 학생들에게 공동체 생활을 통한 규범과 질서를 존중할 줄 아는 생활태도를 몸소 익히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올곧고 심성이 고운 학생들로 성장케 하고 있다면서 "풍산고등학교는 흡연과 음주하는 학생이 전혀 없음은 물론 TV, 컴퓨터 중독 등 청소년 유해환경이 배제되어 있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풍산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매주 수, 목, 금 3일은 학생 전원이 검도, 태권도, 테니스, 농구 등 1인1특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개인차를 고려한 수준별 수업실시로 인한 실질적인 심화 및 보충학습이 되게 하고 있다.

  이어, 세계화 시대에 따른 영어교육 강화와 자율학교 시작과 함께 학습 환경을 개선했으며, 20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된 학록 장학문화재단의 운영으로 전교생 80%의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풍산고등학교는 벤치마킹하는 학교에서 벤치메이킹을 주도하는 학교로 변모해, 학교모습을 견학하고 그 사례를 배우고자 찾아오는 관계자들이 늘고 있어, 이는 공교육이 신뢰받을 수 있는 특색 있는 학교 경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풍산고등학교 관계자는  "자율학교 선정 4년에 불과한 학교가 대학진학과 학력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자 주변의 관심이 뜨겁다."며 "지금의 풍산고등학교에 안주하지 않고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좀 더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기울여 전국 최고의 명문고등학교로 확실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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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7:47:54 / 이기덕(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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