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사회복지 방문상담 민원인을 위해 설치·운영하는 "주민생활상담실"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사회복지 상담의 경우 특성상 개인의 민감한 사생활을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어, 개인의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어, 지난해 7월부터 24개 읍면동사무소에 전용상담실을 설치하여 상담인으로 하여금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담당공무원과 내실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담실에는 음료대를 비롯한 컴퓨터, 전화 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독립된 공간에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상담실 운영으로 이용자 뿐만 아니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풍산면 소산리 이모(53)씨의 경우 상담실 설치 전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상담하고자 면사무소를 수차례 방문했으나, 주위의 눈길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밝히면서 얼마 전 상담실이 설치된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상담을 신청하였고 면사무소 도착 즉시 상담실로 안내되어 편안한 상태에서 상담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담실 설치로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독립된 공간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할 수 있어 공무원과 민원인의 입장이 아닌 가족과의 면담처럼 느껴져" 상담실 이용에 큰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안동시는 주민을 위한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7-03-30 10:25:16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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