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이사장 강보영)은 지난 14일 정형외과 병동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올해 100세를 맞이하는 우인구(경북 영주시)할머니의 완쾌를 축하함과 동시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축하연을 열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예전에는 금기시 되던 고령 환자 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의료수준의 향상과 '노년이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의식 변화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안동병원 정형외과 병동에 입원치료중인 우 할머니는 2008년에 왼쪽 다리 골절로 인공관절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21일 대퇴부 골절로 다시 병원에 입원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완쾌해 퇴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병동에 102세 장옥순(경북 안동시)할머니도 대퇴부 골절로 입원치료를 받고 현재 완쾌 중에 있지만, 먼저 퇴원하는 우 할머니를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주치의인 안동병원 정형외과 박경찬 명예원장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노령 인구 층이 늘어나고 마취와 수술 그리고 회복을 위한 처치술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고령층의 수술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한편, 안동병원의 지난 3년간(07~09) 수술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환자 수술건수는 총 8천 2백여 건이고 이중 80세 이상 환자 수술건수는 1천 12건에 이르러 2년 만에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노인환자의 전체 수술건수는 52만 6천 건이나 됐고 이중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건수도 5만 7천1백 건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수술은 관절 및 근육골격계가 가장 많고, 이어 소화기계(위장, 대장 등), 뇌혈관 및 신경계, 비뇨기계 수술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전문가들은 "노인의 경우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질병부터 치료하고 예방한다면 본인의 건강한 삶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부담하는 의료비용도 결과적으로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령환자 수술건수>

구분	60대	70대	80대 이상	합계
국내	245,754	223,439	57,166	526,359
안동병원	3,988	3,193	1,012	8,193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2007년기준  /  안동병원 07-09년 기준>

2010-01-19 09:47:05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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