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회장 이재석)는 3일 오전 10시 안동시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번 노인회의 장학금 기탁은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 노인들이 경로당별로 조금씩 정성을 모은 것으로 다른 그 어느 기탁보다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335만 원의 장학금을 받아든 시 관계자는 "저희가 용돈이라도 드려야 할 처지인데 이렇게 기탁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노인회 이재석 회장은 "얼마 되진 않지만 손주들이 열심히 공부하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라며 "또 얼마 남지 않은 설을 맞이해 손주들 세뱃돈이라 생각하고 작은 보탬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지난해 4월 28일 법인으로 설립 된 안동시장학회는 현재까지 45억 원의 장학금이 누적돼 있으며, 지역인재 육성과 안동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100억 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02-03 11:02:4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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